2022.10.29조회 : 719
‧ ‘리아스식 해안’에서 모티브
‧ 주변 자연과의 조화 극대화
세종시에 위치한 주상복합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Ⅰ’은 빼곡히 들어선 각종 건물들로 삭막해진 도심에서 유독 눈에 띄는 단지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단지와 인접한 제천을 포함해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단지가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방식은 ‘리아스식 해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리아스식 해안은 육지가 침식돼 가라앉거나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와 육지의 경계가 교차되면서 생겨난 해안선이다. 단지는 리아스식 해안의 바다와 육지가 교차하는 모습에 착안해, 해안선을 따라 마을이 만들어지고 교류하는 과정을 건축적으로 담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연을 도시로 끌어들이고 자연이 스며든 자리에 이웃과 교류가 일어나는 커뮤니티가 생겨나도록 계획했다.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Ⅰ이 2022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주택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도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심사위원단은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마을이 만들어지고 교류하는 과정을 건축적으로 디자인함으로써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서로 교호하는 경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안함으로써 한국건축문화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중략)
건축가는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Ⅰ은 주변 컨텍스트와 교호하는 단지로, 자연과 단지의 경계를 상호교차하는 공간방식을 채택해 닫혀있던 단지의 경계를 주변과 공유하는 열린 커뮤니티의 장소로 탈바꿈했다”며 “이제는 공동주택의 ‘단지’라는 의미가 구분 짓는 경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컨텍스트와 소통하는 연계의 장소로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보기
[ 서울경제 김연하 기자 2022.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