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2조회 : 2358
지난 2021년, 디에이건축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한 'NEW BI(Brand Identity), NEW dA'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의 20년을 위한 새로운 옷을 입었습니다. 로고, 폰트, 색상, 패턴 등 기초적인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여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하고, 다양한 세대와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신뢰감 있고 미래지향적인 브랜드 심볼을 개발했습니다.
옷을 갈아입은 다음 단계는 소통하는 일입니다. 2021년 브랜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디에이의 정체성을 시각화한 감각적 정체성(Sensory Identity)이었다면, 다음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언어, 즉 기업의 경쟁력을 표현할 수 있는 전략적‧언어적 정체성(Strategic‧Verbal Identity)의 개발이었습니다. 앞서 구축한 브랜드 시스템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전환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단계입니다.
[ 디에이건축 브랜드 개발 현황 및 단계 ]
건축 설계 기업에게는 광범위한 노출의 마케팅 전략보다 업 그 자체에 집중한 매력적인 브랜드 전략이 필요합니다. 건축설계업의 특성상 일반적인 기업 브랜드와 달리 소비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국내 대형 건축사사무소들이 표현하는 브랜드 비전과 키워드는 대체로 유사하여 지금까지 차별성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소위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업계의 틀에서 벗어나 디에이건축에 대한, 디에이건축만의 차별화된 인식을 형성하는 것이 이번 브랜드 개발의 주요 목표였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인식을 중심으로 디에이건축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비전을 실행해 나갈 것인가를 과제로,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우리의 전략은 서비스의 실질적인 유익함을 표현하는 [효용가치]가 아닌, 브랜드가 존재하고 사업을 영위하는 목적이자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해 궁극적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인 [존재가치]를 정의하여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디에이건축의 핵심 경쟁력을 찾되 그 자체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디에이건축이라는 기업이 왜 존재하는지, △사람들과 사회에 어떠한 기여를 하는지, △앞으로 어떠한 영향력을 줄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디에이건축의 경쟁력과 성과를 응집하고 가치화하여 전달함으로써, 누구나 주장할 수 있는 모호한 메시지를 넘어 브랜드의 직접적인 경험이 없더라도 디에이건축의 고유한 존재가치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메시지를 개발했습니다.
메시지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외부에 우리의 정체성을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임직원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명료한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들이 함께 일해 나아가는 목표를 공유하는 동력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디에이건축의 본원적 경쟁력은 ‘도시건축’입니다. 디에이그룹이라는 이름으로 도시건축 전문가 다섯 명이 모여 시작했던 2001년부터, 소규모 단일건물 프로젝트보다는 도시 환경 맥락에서의 통찰이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도시건축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주거 마스터플랜을 주력으로 대형 종합건축사사무소로서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같은 것을 다른 시선으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도전과 변화를 망설이지 않는 기업의 역량은 이후 주거‧상업‧업무가 복합되는 동시대적인 요구와 맞물려 복합건축의 강자, 서울의 주요 복합 프로젝트 수주로 연결되는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기업의 아이덴티티, 기업의 경쟁력은 시작부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축적되는 것입니다. 디에이건축이 축적한 경쟁력은 적극적인 실행력과 유연한 사고입니다. 디에이는 ‘건축가가 할 일’을 넘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분야와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노하우를 흡수했습니다. 작품 안에 갇히기보다는 클라이언트-소비자-사회를 연결하며 유기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면 프로젝트들을 하나의 고립된 목적물이 아니라 사회와 도시환경의 맥락(Context)에서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 무엇을 짓는지보다 무엇을 담는지(Contents)에 대해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 어떤 국내 설계사보다 양적‧질적으로 빠르게 성장한 디에이건축은 변화하는 시장과 예측불가능한 미래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제반을 구축 중입니다. 새로운 기업과 협력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하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이러한 성장의 모멘텀에서 디에이 임직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적극적으로 비전을 실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새로운 시장에서 비즈니스 변화의 방향타로 작용할 수 있는 전략적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될 것입니다.
설계 전문가 집단의 협업 체계가 설계회사의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는 철학과 의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DA(Designer Associates)는 이제 단순한 협업을 넘어, 서로 다른 다양한 관점을 지향하고 나아가 그 ‘다름’의 동력으로 세상을 확장해나가겠다는 비전, dA(different Angle)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의했습니다.
dA 로고를 기초로 디에이의 미래 비전을 담아 만든 슬로건 different Angle은 남다른 관점의 힘으로 업, 경험, 나아가 삶을 확장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디에이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담았습니다. 단순히 더 나은 미래가 아닌, 더 다양한 가능성으로 확장된 미래를. 당장의 화려함보다 지속 가능한 건축을. 정체된 관습 그 너머의 세상을.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그러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different Angle의 메시지는 앞으로 디에이건축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영감이 될 것입니다.
[Brand Film] different Angle, dA 영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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