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르네상스 호텔 부지에 건립된 센터필드는 지하7층~지상36층 두개 타워동으로 프라임급 오피스(아마존, 페이스북, 크래프톤), 호텔 및 연회장 (조선팰리스),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이 입점해 있는 복합 건축물로 계획했다. 철거된 르네상스 호텔은 故 김수근 건축가의 유작으로 기존 건물 자리와 외벽 일부를 남겨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사이트에서 공존하도록 흔적남기기를 계획하였으며, 시간의 켜는 흔적의 길을 따라 내·외부 공간을 관통하며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전시동선을 구축하였고, 일부 장치는 예술장식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타워의 파사드는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폭포수를 연상케하며 3면으로 분할해 매스의 부피감을 줄이고 수직 루버를 설치하여 물줄기의 섬세한 흐름과 수직성을 강조한다. 외부공간은 두 동을 배치하고 자연스레 생긴 공간을 활용해 퍼블릭한 광장과 프라이빗한 후정을 만들어 인근 주민 및 직장인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였다.